텍사스 전기톱 학살 (정식자막) 2022 Texas Chainsaw Massacre,2022.1080p 한글자막 토렌트








이 작품은 1974년 등장한 1편인 <텍사스 전기톱 학살>의 속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생존자로 등장한 샐리 하디스트가 노년이 되어 다시 출연하며 마치 <할로윈> 시리즈의 로리 스트로드 같은 느낌을 줍니다. 막판 트럭을 타고 도망치며 실성하듯 웃는 장면이 관객들의 뇌리에 깊게 남은 캐릭터죠.

작품은 도입부에서 샐리가 겪은 끔찍한 사건을 다룬 프로그램을 보여줍니다. 사람의 살가죽을 뒤집어쓰고 전기톱으로 사람을 죽인 그 살인마는 잡히지 않은 채 50년이 지납니다. 멜로디와 동생 라일라, 친구 단테와 그의 여자친구 루스는 이 살인사건이 벌어졌던 마을 할로로 오게 됩니다. 인플루언서인 그들은 유령마을이 된 이곳에 벤처 기업을 만들고자 하죠. ‘백종원의 골목식당’처럼 마을을 살리기 위해 그들이 온 겁니다.

헌데 이곳에 오자마자 보이는 건 남부군의 깃발이 달린 건물입니다. 미국 남부군은 인종차별을 상징하죠. 요즘 같은 시대에 이런 게 있으면 장사가 될 리가 없잖아요. 더구나 이 건물은 은행에서 회수한 곳이었죠. 이곳에 사는 지니는 50년 동안 보육원을 운영했습니다. 정신적으로 이상해 보이는 지니는 위층의 덩치 큰 남자를 보며 자신이 저 아이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하죠. 이에 단테는 보안관을 불러 지니를 쫓아냅니다.

반항하던 지니는 가슴을 붙잡고 쓰러집니다. 이에 두 보안관과 루스, 덩치 큰 남자는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죠. 그리고 단테와 멜로디는 열심히 홍보활동을, 라일라는 이들의 행동에 염증을 느끼고 거리를 둡니다. 그 사이 이송 중이던 지니는 목숨을 잃습니다. 이에 분노한 남자는 놀라운 힘으로 보안관의 팔을 부러뜨리고 그 뼈로 목을 찌르죠. 그리고 난사된 총이 운전하던 보안관을 쏩니다.

이 전기톱 살인마는 단테에 이어 멜로디도 죽이려고 듭니다. 멜로디는 라일라의 도움으로 겨우 도망치죠. 그리고 파티버스를 타고 도망칩니다. 이때 캐서린은 운전사에게 절대 나가지 말고 계속 운전하라고 합니다. 헌데 별 이유도 없이 이 운전사가 나갑니다. 앞서 언급했듯 개연성, 크게 따지면 재미가 없습니다. 이 전기톱 살인마가 파티 버스에 올라탄 순간, 제대로 고어 슬래셔가 터집니다.

전기톱으로 끊임없이 사람들의 신체를 절단하며 죽이는 장면은 장르적인 쾌감을 자아냅니다. 고어 슬래셔 팬들을 위한 만족을 제대로 선사합니다. 애초에 이런 장르적 만족감에 모든 시선을 집중했기에 극적 완성도는 뒷전입니다. 아마 <할로윈> 같은 작품을 구상했다면 샐리가 꽤나 폼 나게 살인마와 맞섰을 겁니다. 허나 개인적인 원한에 사무쳐 주인공들을 구하는 건 뒷전이고 죽일 기회도 허무하게 날리죠.

그리고 살인마에게도 다소 허망하게 목숨을 잃습니다. 이 과정에서 샐리와 멜로디, 라일라 자매 사이의 연대를 보여주지만 최근 유행하는 여성 서사의 깊이까지는 갖추지 못합니다. 대신 계속해서 주인공들을 죽이면서 장르적인 재미를 줍니다. 샐리의 죽음 역시 극적인 충격을 선사하며 장르적으로 보기에는 꽤나 만족스런 쾌감으로 똘똘 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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